“사진 하면 ‘플리커’, 동영상 하면 ‘유튜브’가 떠오르듯 3차원(3D) 모델링 하면 컨트릭스랩(Contrix Lab)이 뇌리에 스치도록 하겠다”
2015년도 스마트창작터사업의 숭실대 소속 창업팀으로 선정된 김영진 컨트릭스랩 대표는 3D 프린팅이 가능한 3D 모델 데이터(이하 3D 파일)를 저장, 공유, 전시할 수 있는 웹∙모바일용 ‘3D 갤러리 클라우드 서비스’로 올 2월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김 대표는 “기업 또는 개인은 사진, 동영상, 문서 등의 일반 파일을 클라우드 공간에 저장해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3D 파일은 일반 파일과 달라 PC나 모바일기기에서 별도의 뷰어 없이는 파일을 식별할 수 없으며, 또 3D 파일을 보기 위해선 별도의 PC 프로그램이나 애플리케이션(앱), 플러그인을 반드시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활용도 측면에서도 매우 불편한 점이 많다”며 창업 계기를 설명했다.
이에 김 대표는 웹이나 모바일에서 클라우드를 통해 액티브X(ActiveX), 자바애플릿(JavaApplet) 등 별도의 기능 설치 없이도 3D 파일을 저장∙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었다.
이를 위해 컨트릭스랩은 웹과 모바일에서 저장 및 보관이 가능하고 바로보기∙전시∙공유가 가능하며, 모바일에선 QR결합으로 비접촉 공유가 가능한 웹∙모바일용 3D 프레젠터 기술을 직접 연구해 개발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성장성도 농후하다. 3D 프린팅은 2013년 세계경제포럼이 선정한 10대 유망 기술 가운데 하나다. 각종 소재를 사용해 단기간에 3차원 실물로 구현하는 이 기술은 기존 산업의 제품개발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월러스 어소시에이츠(Wohlers Associates)에 따르면 3D 프린팅 시장은 2012년 22억 달러에서 2021년 108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가트너(Gartner)는 3D 프린터 출하량이 내년에 49만6475대에 달하고 3D 프린팅 시장도 기존보다 두 배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향후 컴퓨터그래픽(CG)과 3D 프린터의 폭발적 확산으로 인해 3D 파일의 보관과 미리보기, 전시, 프레젠테이션 등이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며 “3D 갤러리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 3D 교육, 3D 프린팅 산업의 확산에 기여하고 글로벌 강소 스타트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잘 다니던 회사를 때려치고 스타트업으로 갈 수 있었던 데는 숭실대 스마트창작터사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시작품 제작비, 개발 인건비 등 창업에 필요한 사업비를 지원뿐 만이라 투자, 회계 등의 전문가 멘토링 등 통해 이번 창업을 실현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영진 대표는 3D, 모바일 플랫폼 분야의 잔뼈가 굵다. 연세대학교 전기공학과를 나온 그는 전기∙전자∙통신 및 컴퓨터 영상기(Machine Vision), 3D 인식기술을 전공했다. 20년이 넘는 직장생활을 통해 이동통신, 모바일 분야의 기술개발과 사업기획, 사업수행 역량을 쌓았다.
구체적으로 SK텔레콤의 ‘T스토어’ 개발 구축사에서 사업기획, 프로젝트관리자(PM) 및 설계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또 3D 엔진 플랫폼, 스마트 앱세서리 플랫폼 등 총 42억 원 규모의 모바일 플랫폼 분야 국책 연구개발(R&D) 과제를 수주해 개발을 진행하기도 했다.
현재 중소기업청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사업 평가위원과 SK플래닛의ICT(정보통신기술) 개발자 양성프로그램인 ‘T아카데미’의 전문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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