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 600여점 3D 생생하게!

 3D·가상현실·AR 기술로 프로그램 없이 볼수있어한류 콘텐츠 세계에 알려

中企성장 디딤돌, SOS1379 / K컬처와 K테크를 연결하다

기사입력 2016.08.24 17:11:10 | 최종수정 2016.08.25 10:40:05

최근 화제가 된 포켓몬고는 증강현실(AR) 기술과 인기 애니메이션 `포켓몬`이 결합한 결과물이다. 포켓몬고의 성공 배경에는 AR 기술과 포켓몬이라는 세계적 콘텐츠의 성공적 결합이 있었다

지난해 창업한 컨트릭스랩은 제품, 상품, 광고 등을 웹과 모바일에서 별도의 3D 전용 프로그램 설치 없이 바로 3차원으로 볼 수 있는 웹 3D, 가상현실(VR)·AR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컨트릭스랩은 문화, 공연, 예술, 유물 등 `한류 콘텐츠`를 자사의 기술을 활용해 세계에 알리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었다.

컨트릭스랩은 회사가 보유한 기술을 바탕으로 한류 콘텐츠를 제공한다면 우리나라의 문화를 세계에 더 잘 알리면서 동시에 한국의 기술력도 선보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컨트릭스랩의 야심 찬 계획은 곧 난관에 부딪혔다. 기술은 있었지만 콘텐츠가 없었던 것이다. 콘텐츠 확보 문제로 고민하던 김영진 컨트릭스랩 대표는 SOS1379를 알게 됐고 지난 3월 기업공감원스톱지원센터를 방문했다.

김 대표는 SOS1379의 박호창 전문위원과 함께 어떤 콘텐츠를 VR·AR 기술로 구현할 수 있을지 고민한 끝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을 우선 3D 콘텐츠로 만들기로 결정했다.

SOS1379는 연계된 60여 개 전문기관 중 우리나라 박물관 유물의 3D 스캔 데이터 정보를 보유한 한국문화정보원과 경복궁, 국립중앙박물관 등 공간과 건물의 3D 스캔 데이터를 관리하는 공간정보산업진흥원에 협조를 요청했다. SOS1379는 한국문화정보원과 직접 만나 협의를 진행했고 한국문화정보원과 컨트릭스랩 간 상호 협업을 통한 지원을 약속받았다. 컨트릭스랩은 SOS1379의 장비지원 서비스를 통해 직접 구매가 어려웠던 고가 장비인 고해상도 3D 스캐너 장비도 지원받았다.

컨트릭스랩은 한국문화정보원의 문화 데이터 활용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국내 23개 박물관의 600여 유물을 VR 기기 및 스마트폰 등 다양한 단말기로 접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연말에 이를 선보일 계획이다.

컨트릭스랩은 2017년 10억원의 매출을 시작으로 2019년에는 매출이 1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업공감원스톱서비스 SOS1379는 미래창조과학부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와 함께 정부 3.0의 추진 전략에 따라 중소·중견 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고민을 맞춤형으로 해결하는 기술지원 플랫폼이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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