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 2017.06.08 18:01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문화정보원(원장 김소연, 이하 정보원)은 국가기관·지자체·공공기관이 보유한 공공저작물 및 문화예술, 관광, 문화유산 등 문화 분야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기업을 대상으로 창업 및 성장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공공저작물이나 문화데이터를 활용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개발예정포함) 예비창업자나 중소기업이라면 서비스 종류에 관계없이 오는 18일까지 신청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프리젠테이션(PT)심사를 통해 최종 15개의 지원기업을 선발하며, 최종 선발된 기업에게는 홍보·마케팅, 비즈니스모델 개발, 서비스 개발, 법무 및 특허, 상품 디자인 등 전문 컨설팅과 총 7500원(기업별 각 5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또한 데모데이 행사를 통해 선정 된 2개의 우수기업에는 추가지원금(기업 별 각 1000만원)과 차년도 지원사업과의 연계 특전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문화정보원은 지난해 ‘공공저작물 중소기업 지원사업’과 ‘문화데이터 지원사업’을 통해 공공저작물 활용기업 20개 기업과 문화데이터를 활용한 10개 기업을 지원한 바 있다.

    공공저작물은 국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업무상 창작해 기관이 저작재산권을 보유한 저작물을 말한다. 현재 저작권 침해 없이 이용이 가능하도록 ‘공공누리’ 4가지 유형표시를 통해 국민에게 개방되고 있으며 경제적 문화적 부가가치 창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지난해 참여기업 중 공공저작물을 활용해 ▲전통 탈 이미지를 현대에 맞게 변형해 젊은 층을 타깃으로 스냅백을 생산하고 있는 ‘기업 탈탈탈’ ▲서울시의 랜드마크를 활용해 관광상품을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는 ‘MQ201’ ▲공공저작물을 다양한 캘리그라피로 연출해 상품에 적용한 ‘청춘디자인 연구소’ 등 상품 상용화를 통해 청년창업의 대표 기업들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또한 ▲웹툰(공방의 마녀)에 공공저작물을 그림으로 활용한 ‘재담미디어’ ▲고려청자 모양을 그대로 본 따 만든 아로마 캔들을 판매하는 ‘에브리센트’ ▲제주 투어가이드 지도를 개발한 ‘아일랜드’ 등은 상품판매를 통해 작년 한 해 평균 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여기에 ▲문화데이터를 활용하여 모듈형 캐리어를 개발한 ‘보그앤보야지’ ▲캐릭터형 캐리커쳐 및 벨크로 디자인을 제작하는 ‘피캣(FICAT)’ ▲스타포토 키오스크를 공급하는 ‘아이오로라’ 등이 상품개발 및 시제품을 제작해 높은 매출고를 달성했다. 아울러 ▲도서추천서비스 잉크(iinnk)를 운영하는 ‘브레인콜라’ ▲에듀팡의 ‘포워드퓨처’ ▲워짜이날의 ‘누아’ ▲3D데이터를 활용해 3D전용 온라인 전시·박물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트릭스랩 등도 서비스 개발 지원을 받아 사업을 확장했다.

    한국문화정보원에 따르면 작년 한 해 10개 기업이 매출 총 52억7000만원을 기록하고, 24명의 고용창출, 5건의 투자유치를 이뤘다.

    한국문화정보원 김소연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은 데이터이며, 그 중 정부에서 무료로 개방하는 공공저작물과 문화데이터는 특히 접근과 활용이 쉬운 유용한 데이터”라며 “본 지원사업을 통해 공공저작물 및 문화데이터를 활용한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들을 지원해 4차 산업혁명 중심의 데이터 활용사례가 확산됨으로써 새 정부의 핵심기조인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를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사진설명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은 국가기관·지자체·공공기관이 보유한 공공저작물 및 문화예술, 관광, 문화유산 등 문화 분야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기업을 대상으로 창업 및 성장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제공: 한국문화정보원]

    [디지털뉴스국][ⓒ 매일경제 & mk.co.kr]